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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애국자 아닌 사람도 있습니까?”
이창덕 2016-06-13 14:02 조회 243

해방 직후에 많이 들을 수 있었던 말이라는데 일제치하에서 남을 등쳐먹는 것과 같은 짓을 한 죄목으로 감옥살이를 했던 사람들도 독립운동 하다가 감옥에 갔었다며 애국자 행세를 했다고 한다. 좋게 말하자면 그들도 뭔가 한 일이 좀 있다고 말할 수는 있다. 그들의 활동은 일본경찰(한국인도 일본 경찰에 많이 임용되어 있었다고 함)을 피곤하게 만들어서 일본경찰이 우리민족의 독립운동을 탄압하는 것에 방해가 되게 했으니 그것이 간접적으로라도 애국적인 활동이었던 것이 분명할 것이다.

지금도 애국자가 넘쳐나게 많아서 배에 사공이 너무 많은 경우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인데 애국애족이라는 용어가 덧붙여지기도 한다. 그 말이 그 말이기도 하겠지만 소위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애족일 것이다. 그런데 어떤 지역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희망자가 유권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려고 활동하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한 국민이 마음속으로 에라, xx놈아.’라고 외쳤다는 것을 자랑삼아 말하다니 국민과 정치지도자 사이의 관계가 못 믿겠다어리석다라는 생각으로 맞서는 탓일 것이다.

모든 경쟁에서 패배가 있어야 승리도 있는 것인데 패배에 대해서 분패(憤敗), 참패(慘敗), 석패(惜敗) 등의 복잡한 표현도 있는 것은 중구난방이라는 용어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지난 총선의 결과는 논리적으로 말하자면 석패라고 해도 될 것을 굳이 참패라고 해야 되는 이유는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의 표현이 아닐까? 민주주의에 대하여 풀뿌리라는 수식어도 있더니 식물국회라는 것도 등장했고 이와 관련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의 주장도 등장했으니 정치에서 민주적인 발전이 좀 있기는 한 것 같다. 선진국이라고 하는 어떤 나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국회의원도 있다던데 그런 생활 태도는 도덕성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특권층의 생활이 검소해진다면 비리니 부패니 하는 것들의 척결은 쉬워질 것이다. 뭉칫돈을 떡값이라고도 하지만 그렇게 많은 돈은 쓸 데가 없어서 굳이 부정한 수단에 의한 수입은 필요 없다고 할, 진정한 애국자도 고위직에 올라갈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기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