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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수영...
이창덕 2016-07-28 17:15 조회 220

언젠가 어느 호수에서 한 장년의 남자가 익사했는데, 그의 친구 3명이 그의 기일에 현장에 가서 그를 추도하고 음주를 한 후에 그 호수에서 수영하다가 모두 익사한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음주운전은 하지 말라고 법으로 다스려도 못 말릴 사람들이 많은데 음주수영에 대해서는 그런 법도 없으니 말리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다. 음주 수영은 위험한 것이니까 (을 많이) 마시고 수영하러 가는 것은 죽으러 가는 것이다라는 글도 있었다.

꽤 오래 전에 한 초등생이 만화에서 사람이 목매달아 죽는다는 내용을 보고 그런 흉내를 내다가 죽었다는 신문 기사가 있었다. 죽은 아이가 그 죽음의 과정을 말했을 리는 없고, 스스로 실험하기를 좋아하는 그 아이의 성격과 사건 현장의 정황이 그런 추정을 가능하게 했을 것이다.

실험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동물이 독약을 먹으면 죽게 된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실험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대부분의 지식은 그렇다고 하더라라고 알고 있으면 되는 것이어서 음주수영의 위험성에 대한 실험도 필요 없겠지만 굳이 해보고 싶다면 한번 해보는 것도 흥미가 좀 있을 듯하다. 술은 조금만 마시고 1미터 남짓한 깊이의 물에서 해본다면 위험할 이유는 없다.

물에 빠진 사람을 수영실력으로 구출하고 자신은 익사한 사람이 있다고 하니, 남을 구출하며 자신을 구출하지 못 한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남을 구출하다가 너무 지쳤기 때문에 물에서 나올 힘이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수영 동작은 팔다리를 힘차게 움직여서 자신의 앞쪽에 있는 물을 끌어당겨 뒤로 밀어내어 추진력이 생기게 하는 것인데 물에서 흐느적거려서는 수영이 되지 않으니까 자신의 키보다 깊은 물에서 이런 상태는 위험할 수밖에 없게 된다. 술을 취할 정도로 마시면 몸이 나른해져서 이렇게 될 수 있다. 물에 빠져 위기에 처한 사람의 머리가 수면 위에 올라왔다가 다시 물에 잠기기를 반복하게 되는데 머리가 잠시 수면 위로 올라올 때 호흡을 할 수 없는 것은 머리 위에서 흘러내리는 물 때문이다. 물이 다 흘러내린 후에는 호흡이 가능하겠지만 그런 촌각의 여유도 없이 머리는 곧 물에 잠기게 된다. 천하장사도 5분 정도만 호흡을 못 하면 생명이 위험해진다는 것을 확인하는 실험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