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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 대학(=서울 소재 대학)’이라는...
이창덕 2016-08-22 15:20 조회 303

것이 어떤 신문기사의 제목이었다. ‘인서울 대학이라는 말을 이해 못 할 백성을 위해서 해석을 덧붙였다? 그냥 서울 소재 대학’, 더 쉬운 말로 서울에 있는 대학이라고 하면 군더더기는 필요 없을 텐데 혹시 헛수고 한 것이 아닌가? 필요한 말만으로는 무미건조하여 약간 비뚤어진 것이 한국적인 멋이라는 말대로 영어단어를 적당히 섞어서 장식하면 말이 예술적으로 멋지게 될 수도 있겠지만 좀 혼란스럽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에게야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한 백성에게는 부담이 안 될 수 없다. 세종 임금의 한글 창제가 훌륭한 이유 중 하나는 머리가 별로 안 좋은 백성을 배려해서 그런 백성도 쉽게 쓸 수 있는 글자를 고안해낸 점이라고 한다.

말이나 글자는 여러 사람들의 약속이니까 중구난방으로 만들거나 변형시키는 것은 곤란할 것이다. ‘언어 파괴라는 말에서 언어우리말일 것이고, 외국어를 변형시킨 외래어는 파괴된 외국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엔진 조시 좋다라는 말에 대해서 “3개 국어(영어, 일어, 국어)가 합친 말이니 기막힌 표현이다.”라고 누군가 말한 것이 찬사였을까? 방송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용어가 있다는데 제멋대로 만들어지는 용어들이 언론에 의해서 전파된다면 기막힐(?) 일이 아닐까?

인도네시아어는 동의어가 비교적 적어서 그만큼 배우기 쉽다고 한다. 신조어를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낼 게 아니라 표준어도 가급적 단순화해서 쓴다면 외국인도 우리말을 배우기가 조금이라도 쉬워질 것이고, 그러면 우리 문화를 세계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며 그것은 경제적으로도 유리해질 수 있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필요 이상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여서, 필요했지만 여유가 없어서 소홀히 했던 방면에 그것을 투입한다면 미래의 생활이 더욱 희망적일 수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