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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이 무당이었다는 말에...
실명인증 이창덕 2016-12-17 11:26 조회 173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단군에 대해서는 아리송한 부분이 있다지만 아득한 옛날의 사회상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본다면 놀라지 않게 된다고 한다. 북한에는 단군릉이 있는데 단군의 유골이 발견되었다고 주장한 것은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보다도 정치적인 목적이 더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등의 소문이 있었다는 것은 남한에서는 북한에서보다 단군 전통의 내면을 더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최근의 유명인물인 최씨는 서울 근교에 있는 한 무당의 단골 고객이었다. 그 신당의 위치는 외진 곳이었고 거액의 헌금을 요구하는 호화로운 도시형 신당도 아니지만 그 신당의 터는 영험하기로 유명하여 다른 지역 무속인들이 돈을 내고 굿을 하러 온다고도 했다.

그 무당은 최씨가 매번 혼자 왔고 남편 얘기는 없어서 미혼이니까 그럴 것으로 여겼다는데 최씨의 팔자에 대해서 돈복을 많이 타고났고, 권력을 가지고 살 팔자지만 지금은 수가 많이 나쁘다. 올해 죽을 수를 넘으려고 저런 일이 났다. 범띠가 아닌데도 호랑이가 한 마리 들었다. 지금도 잡혀가서 돈을 엄청나게 쓰는데, 나한테 오다가 안 와서 이렇게 된 것이다.”라고 해설했다고 한다.

어떤 무당은 신의 계시를 받으니까 남의 과거는 이러이러 했고 현재는 이렇고 미래는 어떨 것이라는 것을 신이 알려준다고 방송에서 말하기도 했는데 그렇다면 최씨는 신으로부터 그런 정보를 얻지 못 한다는 말이 되는 것이어서 이런 최씨의 능력에 대통령이 의존하기도 했다면 치명적인 실수였을 것이다.

점술가들이 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하여 적중시키면 그야말로 반짝 스타가 되기도 했는데 한 역술가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될 운은 이미 지나갔다고 예언했었다. 그는 자신의 예언이 맞았다고 견강부회할 구실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초등 5학년 때 미신에 대한 것을 배우고 교과서적으로 기억하며 그런 것은 믿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대졸자들이 그런 것에 열렬한 신자이기도 했고 점술가가 된 대졸자도 있었으며 교수들 중에도 소위 동양철학 신봉자가 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니 내가 초등생 때의 실력(?)을 자랑하다가 모난 돌이 정 맞는경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담에 자식 낳아서 기르자면 그런 거 안 믿고 배길 것 같애?” 라는 한 아줌마의 말을 잊을 수 없다.

나는 이런 신자들 때문에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되어 적개심(?) 같은 것을 가질 정도였는데 어떤 사람이 나의 그런 말을 듣고는 이 사람,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대통령부인도 남산 밑에 있는 철학관에 단골이었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도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대로 될 수도 있었는데 무당처럼 신 내림을 받기보다는 책을 통해서 운명철학을 공부하기로 작정했다. 나는 그것에 현혹될 뻔한 때도 있었지만 결국 그 허구성의 근거를 더 확실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계몽적인 활동으로 글()을 써 보기도 했는데 단 한 사람이라도 설득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성과였다. 그의 말도 꽤 인상적이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그렇더구먼. 6.25때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그 사람들이 사주(생년월일)가 나빠서 죽었겠어, 관상이 나빠서... 이름이 나빠서...? 그러니까 말주변만 좋으면 점쟁이 되기가 쉽겠는데...”

그는 오래 전부터 점술을 배워서 점술가가 되려는 희망을 가졌다기에 하면 될 테니까 잘 해보라고 격려해주었다.

대통령부인도...단골...’이라는 말도 있었으니 청와대와 굿이 단군을 연상시키는 것이 이상할 것까지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대통령께 만시지탄(晩時之歎)은 필요 없겠지만 무속신자에게 의존하며 그런 영향을 받았다면 내가 설득시킬 수 있었던 사람처럼 가만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