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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탈북자에게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시길
김봉균 2016-02-07 20:57 조회 267

“고향 땅이 어디서 얼마나 되나 푸른 하늘 끄닿은 저기가 거긴가. 아카시아 흰꽃이 바람에 날리니, 고향에도 지금쯤 뻐꾹새 울겠네”

우리에겐 1956년 국정음악 교과서를 통해 발표된 ‘고향땅’이라는 친근한 동요이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이 짧은 동요 하나에도 통곡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목숨을 걸고 자유의 땅 대한민국을 찾은 북한이탈주민들이다. 통일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3만여명의 탈북자들이 국내에 정착하여 거주하고 있으며, 지금도 주욱 등 제3국을 EJ도는 수만 명의 탈북민들이 있다. 단지 살겠다는 일념 하나로 정든 가족과 고향을 떠나왔고, 부모와 누이·형제들을 다시 찾겠다는 지키지 못한 약속에 그들의 가슴은 피멍울로 얼룩져있다.

설이 며칠 전이었다. 모두들 고향을 찾아가 부모님과 가족들을 만나고 정을 나눴다. 그러나, 우리에겐 축제 같은 명절이 탈북민들에게는 북에 두고온 부모, 형제, 가족과 고향 생각에 설이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다. 그저 살기 위해서 탈북하였지만, 북에 두고 온 가작과 고향 생각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그립기만 하고, ‘부모,고향’이란 단어만 들어도 이들의 눈에선 어느새 눈물 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오직 자유를 찾기 위한 목숨건 힘겨운 탈북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사는 것이 때로는 어렵고 힘들지만, 탈북민들은 희망의 땅 대한민국에서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정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느끼는 심리적 외로움은 경제적 어려움 못지않게 남한 사회 정착의 큰 장애가 되고 있으며, 문화적 이질감과 소외감, 자신들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이 한국사회에서 또 하나의 고통이라고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한국사회에서 새로운 정착의 꿈을 안고 자유의 땅 대한민국에 목숨걸고 왔지만, 이들에게 닥친 문화적 이질감과 사회의 무관심은 제2의 고통이 아닐 수가 없다.

탈북민들은 우리 사회의 ‘미리 온 통일의 모습’이며, 그들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그리 큰 것이 아니다.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따뜻한 동포애로 ‘우리 이웃’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을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주고 격려해 주길 당부한다. 우리 가까이 망향의 슬픔을 안고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탈북민의 아픔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지방경찰청 안산상록경찰서 생활안전과 김봉균 ( 01075215155)

경찰청 위기협상요원, 학교폭력상담사, 학교폭력교육예방사, 심리상담사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1동 1304-1, 031-407-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