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독자투고] 동물 학대, 이대로는 안 된다
석운 2016-03-26 01:31 조회 326

얼마 전 해양 포유동물 듀공(세계자연보전연맹에 의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이 인간으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받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돈벌이를 위해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인간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다.

 

최근 들어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늘면서 동물학대에 관심 또한 증가하였지만 아직도 우리사회는 동물학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는 동물들을 감정을 가진 하나의 생명체로 보기보다는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소유물로의 인식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평균 버려지는 유기견만도 10만여 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동물보호법에 의하면 동물학대에 대해 최고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의 애완동물에 대한 책임의식은 성숙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사실은 동물에 대한 잔인한 학대는 결국 인간을 대상으로 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연방수사국(FBI)에서는 상당수 연쇄살인마는 힘없는 작은 동물들을 상대로 연습 기간을 거쳤다고 하며 앞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반사회범죄로 분류하고 관리함으로써 사람에 대한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간에 의해 희생되는 동물의 참혹함을 보고 자란 아이는 심리적 충격으로 인해 성격장애나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고 한다. 미래를 이끌어 갈 아동, 청소년들에게 생명 존중의 가치를 알려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 우리가 자행하고 있는 동물학대가 다음 세대로 고스란히 대물림되는 것이다. 돈벌이가 된다고 해서 생명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결국, 동물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 자신과 우리의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동물을 소유물로 여기는 인간의 욕심을 버리고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체로 인식하는 가치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유효상 교수(054-751-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