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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수입 농산물' 알고 먹자
친환경79 2016-05-11 14:30 조회 405

수입 농산물알고 먹자

 

올해 농협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의하면 2000년 이후 수입 과일량은 매년 7%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요즘 같은 봄철에는 마트에서 딸기를 제외하곤 국산과일을 찾아보기도 힘들며, 필리핀 바나나, 칠레산 포도, 미국산 오렌지 등 수입과일 비중이 대형유통마트에서 70%나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오랜 배송기간을 통해 들어온 수입과일들이 어떻게 금방 딴 국산 과일처럼 신선해 보이는 것을 신기해 한다. 이유는 포스트 하비스트’(post-harvest) 때문이다. 포스트 하비스트는 2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포스트는 ’()를 의미하고 하비스트는 수확을 가리켜 수확 후의란 한 가지 의미와, ‘수확 후 유통을 위해 농약을 뿌리는 것이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농산물을 수입할 때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운반비가 가장 적은 배를 이용하게 된다. 고온다습한 태평양을 거쳐 우리나라에 수입되기까지 최소 1~3달 이상은 걸린다. 일주일만 지나도 물러지는 과일이 몇 달이 지나도 신선하게 보일 수 있는 이유는 포스트 하비스트 때문이다.

 

밀가루는 대표적인 포스트 하비스트 농산물이다. 수확된 밀을 창고에 저장하면서 1차로 농약을 뿌리고 우리나라로 오기 위해 선적된 밀가루에 또 농약을 뿌린다. 인천항에서 외래병충해 유입방지를 위해 우리 방역당국에 의해서 또 농약이 뿌려지고 하역된 밀가루를 창고에 보관하면서 출하될 때 까지 계속 농약을 뿌린다. 국산 밀가루에 넣은 개미는 멀쩡했지만, 수입 밀가루에 넣은 개미는 곧 죽었다는 시민기자의 실험결과도 있다.

 

우리는 웰빙, 친환경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정작 먹거리에 대해서는 너무 무감각해져 있다. 칠레에서 먹는 포도와 우리나라에서 먹는 칠레산 포도와는 잔여 농약량에서 차이가 있고, 미국의 밀가루 빵과 우리나라의 밀가루 빵에 포함된 농약에도 차이가 있다. 지금부터라도 포스트 하비스트를 제대로 인식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대신 감귤을, 칠레산 포도 대신 거봉을 애용는 지혜로 농촌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강을 챙겼으면 한다.

 

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유현재 교수(01042521173, 054751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