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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타인을 배려하는 휴가 됐으면
유효상 2016-07-20 16:02 조회 266

본격적인 휴가(休暇)철이다. ‘휴가의 의미대로 무더운 여름 틈을 내어 느긋하게 쉬기 위해 많은 인파들이 전국의 해수욕장, 리조트, 계곡 등을 찾는다. 하지만 몸과 마음을 힐링(healing)하기 위해 찾은 피서지에서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과 행락객들의 무질서한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여름 한철 장사라는 말이 있다. 피서지의 숙박시설은 평소보다 2~3배 비싼 요금을 요구하고, 주변 상가나 사설 주차장 역시 묻지마 식의 가격으로 피서객들의 불만을 야기한다. 일부 지자체와 상인회에서는 자정 노력으로 자체 단속, 가격표시제, 무료 대여 등의 제도로 착한 피서지의 이미지를 내세우기도 하지만 당국의 단속은 한계가 있고, ‘한 번 다녀가면 그만이라는 상인들의 안일한 인식에서 바가지 요금은 만연해 있다.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만이 문제가 아니다. 일부 피서객들의 추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지정된 장소 외의 구역에서 흡연을 하거나 취사를 하기도 하여 피서객이 떠난 후에는 버려진 담배꽁초,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 계곡이 병들고 있다. 또한 밤늦게까지 벌어진 술자리로 주변 주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다른 관광객과 시비를 붙거나 음주운전을 일삼는 등 일부 취객들의 그릇된 행동이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런 반복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꾸준한 단속과 처벌도 필요하지만 우리 스스로 선진국의 국민으로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외국인 관광객 1300만명 시대에 맞게 다시 찾아오는 관광지가 되도록 상인들도 자정노력을 하여야 한다. 또한 관광객들도 우리의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나 하나쯤이야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타인을 배려하여야 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름휴가가 진정한 힐링이 되도록 우리 모두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해 본다.


농협중앙회 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유효상(054-751-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