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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때문에 ‘No出’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최승호 2017-08-02 10:05 조회 98

노출때문에 ‘No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인천계양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순경 최승호

 

흔히들 무더운 여름을 곧 노출의 계절이라고 한다. 덧붙여서 노출이라 하면 남성의 노출보다는 여성의 노출을 떠올리며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한 예로 최근 현직 판사가 지하철에서 몰카(몰래카메라)를 촬영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는 등 계절의 특성상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에는 출·퇴근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하철 내 강제추행, 여성들의 짧은 치마를 노리는 카메라 이용촬영, 워터파크 몰카, 공공장소 무단 침입 등 여성 대상 성범죄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경찰청 통계(계절별)에 따르면 날씨가 따뜻해지고(5~6), 무더워질 때(7~8) 즈음이 각각 발생건수 46%, 36%1,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카메라등이용촬영죄 통계는 20111,523건에서 20157,623건으로 약5배 가량 증가한 추세이다.

 

카메라등이용촬영죄는 카메라나 그 밖에 유사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로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거나 반포, 판매, 임대, 제공 전시, 상영했을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성범죄이다. 특히, 스마트폰(무음카메라 어플), 초소형 카메라 등 쉽게 구할 수 있어 매년 카메라등이용촬영죄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하여 우리 경찰에서도 사회적약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사례를 통한 성폭력 예방 교육, 야간 여성 귀갓길 안심 순찰, 어두운 골목 지역에 로고젝터를 설치하여 환하게 비추는 등 다양한 성범죄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여성들 스스로가 성범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전자충격기, 가스총 등 호신장구와 호루라기 휴대 등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주변에 알릴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저변에 깔려있는 여름철 여성의 짧은 옷차림이 성범죄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등 노출을 한 여성이 남성에게 성적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굉장히 잘못되고 비뚤어진 사고의 전환으로 여성들이 노출때문에 ‘No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