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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자유학기제 확대 정책에 반대합니다
예그리나 2017-11-08 06:58 조회 204

2017115,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을 확정해 발표해 내년, 2018년부터 자유학기제를 1학년으로 확대 해 1500여개 중학교에서 실시할 것으로 밝혔다.

 

나는 자유학기제를 경험해 본 세대의 학생으로서 자유학기제 확대에 대해 대책 없는 결정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우선, 자유학기제란 기존의 성적 산출 방식인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고 토론/실습수업 또는 직장 체험활동 등을 통해 진로교육을 받는 제도이다. 학생들의 시험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 학생 스스로 진로에 대해 고민할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함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실제 교육 환경에서 실시되는 자유학기제를 보면 위의 목적을 찾아볼 수 없음이 현실이다.

 

먼저,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위한 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토론’, ‘제과제빵’, ‘창의 퍼즐/큐브등으로 초등학교에서 수강비를 내고 듣는 방과후 수업과의 차이점을 보이지 못한다. 이에 대해 수강비를 내지 않고 방과후 수업을 할 수 있는 것이 자유학기제이냐라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프로그램의 내용뿐만 아니라 질적 부분에서의 문제 또한 심각하다.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주로 학교 내의 교사가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열정적으로 주도하는 교사 보다는 영화감상이라는 프로그램을 맡아 이수 시간 내내 영화만 틀어주는 무성의한 교사들도 나타난다.

 

두 번째로, 과연 자유학기제가 학생들의 시험부담을 덜어주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실제로 대치동과 같은 주요 학원가에서는 자유학기제 실시로 인해 우리 아이가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학부모들의 걱정을 이용해 자유학기제 학생들을 위한 단기 특강등을 실시한다. 대입 입시제도가 바뀌지 않는 교육 환경에서 자유학기제가 실시된다면 이는 오히려 학생들로 하여금 내가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우려를 갖게 하고 이를 이용하는 사교육이 더욱 번창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같다.

 

오늘날의 학생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안정적인 공무원이라는 응답이 가장 먼저 나온다. 점점 꿈과 희망을 잃어가는 우리 학생들에게 자유학기제는 자신의 미래와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질 개선입시제도 개편등의 부가적인 노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