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스마트해지는 기계...'아직 인간 못 따라와'
채승우 2017-11-27 15:45 조회 269

스마트해지는 기계...'아직 인간 못 따라와'

전주 상산고등학교 1학년 채승우

얼마 전 경북 포항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인한 많은 부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고 사상 초유로 일주일 연기된 수능은 여진의 불안감 속에서 치렀다. 우리와는 '상관없어 보였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천재지변은 우리들을 대 혼란 속에 빠져들게 했다.

그런데 세상을 뒤 흔들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온 4번째 물결이 인간의 삶을 바꾸어 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시대적인 화두임이 분명하다. 우리에게 장밋빛 전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빠지지 않는 것이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과 융합으로 마주하게 되는 고용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노동의 종말》(1995)에서 기술 발전의 대가는 곧 노동력의 상실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놀라운 통찰력으로 '일자리가 사라져가는 미래'를 예측했고 상당부분 현실화되고 있다.

사무직과 같이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고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직업군에서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빅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갖춘 기계가 쉽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그저 우려스럽기만 하다.

'노동'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생각해 보지 못했던 나한테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저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줄 밝은 미래만을 생각했다. 그것이 가져다줄 엄청난 위기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술 발전의 결과는 엄청난 현실로 눈앞에 다가와 있으며 현재 진행형이다.

러다이트 운동(Luddite)

18세기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를 잃은 영국 사람들이 벌였던 200년 전 기계 파괴 물결, 러다이트 운동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도 가까운 미래에 과학기술에 맞서 일자리 전쟁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기계를 부수고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 취업문은 점점 좁아지고 첨단기술에 의해 직업수가 감소한다면 스스로 직업을 구하고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실업과 취업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첫 번째 해결 과제인 것이다.

인류학자들은 "패러다임 변화에는 예측할 수 없는 또 다른 라이프 스타일 및 직업 패턴이 생겨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사라지는 직업만큼 새로운 직업도 등장할 것'으로 본다. 인공지능을 원활하게 쓰기 위해서라도 인간의 창의력 같은 고도의 능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감히 기계가 넘볼 수 없는 영역이다. 단순히 암울한 미래를 예측하는데 그치기보다는 그 심각성을 깨닫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예측 불가능한 미래와 마주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도전에 대응하지 않으면 격랑 속에서 침몰할 수밖에 없지 않는가.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그 변화의 흐름을 읽고 점점 스마트해지는 기계들과도 협력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운명은 약2억 3천만 년 전 지구에 처음 생겨나서 약1억 6천만 년 동안 정말 어마 어마한 시간 동안 지구의 주인이었다가 사라진 공룡과 같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