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두 번째 우승컵 들기까지 7년

PGA 투어 최종일 버디 7개 잡고 정상 등극
인터뷰서 "한국팬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2018-07-10 00:00       연합 yonhapnews.co.kr
▲ 케빈 나(왼쪽)의 PGA 투어 우승을 축하해주는 캐디. /연합뉴스

재미교포 케빈 나(35)가 7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케빈 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천28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 4라운드 결과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친 케빈 나는 켈리 크래프트(미국)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2승째를 거뒀다.

 3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로 도약했던 케빈 나는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두 차례 벌이며 우승을 예감했다. 4번홀(파4)에서 1.5m 버디 퍼트로 첫 버디를 낚았고 5번홀(파4) 3m 버디 퍼트, 6번홀(파4) 10m 버디 퍼트를 연달아 넣어 좋은 흐름을 탔다.

 8번홀(파3) 13m 버디 퍼트까지 성공한 그는 9번홀(파4) 6m, 10번홀(파4)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6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17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파로 막아 위기를 넘겼다. 마지막 18번홀(3)에서 파를 기록한 케빈 나는 크래프트가 18번홀을 시작하기도 전에 우승을 확정했다.

 2011년 첫 우승 전 3차례 준우승에 아쉬움을 삼켰던 케빈 나는 이번 대회 우승 전까지도 6차례나 2위에 머물렀다. 케빈 나는 현지 방송과 우승 인터뷰 도중 한국어로 "한국 팬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우승해서 기쁩니다. 믿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최종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3라운드 6타를 잃었던 김민휘(26)는 4라운드 5타를 더 잃으면서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로 공동 7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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