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미래 대표 콘텐츠로 관광·산업 ‘두 마리 토끼’ 잡다

이천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재도약

2018-08-17 00:00       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 1988년 이천 전경

#이천시의 과거와 현재

 이천시가 최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규제로 크게 성장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관선에 이어 지방자치시대를 맞으면서 민선 시장들의 노력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이천 하면 예로부터 쌀과 도자기, 온천으로 유명한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었다.

 지금도 쌀과 도자기의 명성으로 봄·가을에 치르는 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70년대 후반 우리나라 맥주업계를 대표하는 오비맥주 공장이 들어서고 이어 80년 초·중반쯤 소주공장인 진로(현 하이트진로)와 반도체 회사인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등 굵직한 기업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창전동 중앙통과 SK하이닉스 소재 아미리를 중심으로 상업지역이 본격적으로 형성됐고 바야흐로 이천은 생산과 소비의 투 트랙 경제도시로 성장가도를 달리게 된다.

 또한 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주거형태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연립주택이 그 이전이라면 그 이후는 본격적으로 아파트 시대가 도래된 것이다.

 80년대 초반부터 연립주택이 2천338가구가 지어졌지만 이때부터 아파트도 2천168가구가 건립됐다

 이후 아파트 건립이 건축의 주를 이루었고 지난해 말 기준 연립주택과 다세대 1만2천300여 가구의 3배가 넘는 3만6천여 가구가 건립된다.

 여러 가지 발전속도에 비해 인구는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14만여 명에서 22만여 명으로 8만여 명이 증가했다.

 88년 당시 행정구역은 이천읍과 장호원읍 등 2개 읍과 9개 면으로 11개 읍면동으로 나눠져 있었고 현재는 이천읍이 창전동·중리동·관고동·증포동으로 분동 되고 부발면이 읍으로 승격 2개 읍과 8개 면, 그리고 4개 동으로 구성됐다.

 특히 중리천의 추억은 아련하다.

 지금도 비가 오면 당시 포장마차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던 모습이 생각난다.

 서민들의 애환과 애주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손꼽혔다.

 이천 시내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이 하천을 이듬해인 89년 초부터 관고동 중앙목욕탕부터 미란다호텔 입구까지 복개공사를 진행해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 현재의 이천시내 전경
 정부의 강력한 수도권규제로 인해 SK하이닉스 증설이 어려워지자 시민 사회가 들끓는 등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공장증설을 이끌어냈고 이는 이천시민의 단결과 숨은 저력을 보여 준 이천 역사에 길이 남을 한 장면이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법인 지방소득세 1천903억을 납부했다.

 지난해 납부액 352억 원보다 무려 5.4배 증가한 액수로 이천시 재정에 큰 보탬이 되는 효자기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천시는 도·농 복합형태가 골고루 갖춰져 있고 지난해 개통한 경강선과 자동차전용도로, 마장택지 개발과 중리택지 개발 등이 이어지고 있어 35만 계획도시 완성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