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활동으로 팔꿈치 ‘찌릿’ 충분한 휴식 취하면 회복 가능

외측상과염

2018-08-22 00:00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 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이경훈 과장
# 팔꿈치가 아프다면 ‘외측상과염’ 의심

"팔꿈치가 두 달 전부터 아프기 시작했는데 낫지를 않네요. 팔을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하는데 일을 할 수가 없어요." 진료를 볼 때 이런 말을 하면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자주 만난다. 이렇게 통증을 호소하는 많은 분들을 진찰하다 보면 ‘테니스 엘보’란 별칭이 붙은 외측상과염인 경우가 많다.

외측상과염은 관절의 손목 또는 손가락을 신전하는 힘줄이 부착되는 팔꿈치 바깥쪽 상완골 상과 기시부에 통증 및 국소 압통이 생기는 질환이며, 팔꿈치 관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테니스 등 팔을 쓰는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서 호발한다 하여 ‘테니스 엘보’라 부르지만 테니스를 즐겨 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컴퓨터 사용자, 주부, 목수, 요리사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다른 직업군에서도 잘 발생한다.



# 손목 등 과도한 사용이 원인

외측상과염은 손목 또는 손의 신전근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거나 반복해 사용할 경우 발생하게 된다. 특히 근육이 수축하면서 과도한 부하가 걸리면 힘줄에 현미경적인 미세한 찢어짐이 발생하게 되는데, 치유 과정 중에도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지면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못하고 불완전하고 비정상적인 상태로 치유돼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외측상과염이 발생하게 되면 환자들은 팔꿈치 손목 및 손의 신전근이 부착하는 부위인 바깥쪽 상상과에부터 시작돼 아래팔까지 뻗치는 통증을 호소한다. 증상은 서서히 발생해 대부분 언제부터 통증이 생겼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신체 검진상 팔꿈치 외측 상과 1㎝ 아래쪽 지점을 누르면 통증을 호소하며 손목관절을 펴거나 구부릴 때 검사자가 운동 방향의 반대되는 힘을 줘 통증이 심해진다면 상과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휴식’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치료될 수 있으며, 보존적 치료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반복적인 사용은 힘줄에 지속적인 손상을 야기해 정상적인 회복을 방해하므로 근육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치료나 온열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그래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또는 체외충격파치료(ESWT)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6개월 이상의 충분한 휴식을 갖고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했는데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조직학적으로 손상받은 부위를 제거하고 다시 봉합하는 방법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이경훈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