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역 들어서면 ‘다문화’ 맛·향 가득… 시, 세계음식 플랫폼 만든다

올 하반기 타 지자체 성공 사례 벤치마킹… 내년 5월 준공 목표 추진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등 3개교 졸업생 창업 지원·일자리 확대 기대

2018-09-03 00:00       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안산시는 전철 4호선 안산역과 시 다문화지원본부 내 공용주차장 등을 활용해 ‘세계음식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세계음식 플랫폼’은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공간적 개념이자 실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영업허가까지 포함하고 있다. 시가 예산을 투입해 이동식 공간을 마련한 후 운영자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방식이며, 이후 안전 및 위생관리까지 모두 시가 책임지게 된다.

이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200만 명을 넘어서고 있고, 특히 안산은 104개국에서 온 8만2천858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는 전국 최대의 다문화도시라는 점을 고려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단원구 원곡동에 위치한 다문화거리에는 10개국의 64개 음식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면서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안산에는 안산대·신안산대·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등 3개 학교에서 매년 1천205명의 식품 관련 학과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 다른 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후 내년 1월께 기본 및 실시설계, 5월 중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월까지 내부 인테리어를 마치고 9월 운영자 공개 모집 선정 계약 등의 절차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지역 내 대학교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 제조·가공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성공창업을 위한 교육이나 식재료 공동구매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를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상생 모델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세계음식 플랫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다문화 교류의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다문화도시인 안산이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구축과 관련 학과를 졸업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역 인근 상업지역의 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