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방지 대책 수립 시급하다

2018-09-05 00:00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땅꺼짐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원인은 주로 낡은 상하수 관로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시설들의 균열과 누수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정확한 진단에 따른 보수와 교체가 요구되는 사항이다.

 싱크홀로 불리는 땅꺼짐 현상은 최근 들어 부쩍 증가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지난 5년간 55건의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현상은 지난 2014년 3건, 2015년 7건, 2016년 19건, 2017년 26건 등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4천580건에 달했다.

 사고의 원인을 알고도 방치하는 것만큼 우매한 것은 없다. 싱크홀을 방치했을 경우 시민들이 당하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무심코 도로가 침하된 줄 모르고 지나가던 차량들이 전복되거나 하는 사고는 비일비재하다. 그때마다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다. 근자 들어 수도권을 비롯해 대도시마다 지하철이 이리저리 얽혀 지나가고 있다. 지하철 공사 진행 중에는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공사장 지상을 지나는 차량과 시민들이 안전사고를 당할 우려가 높다. 지난 2012년 인천시 왕길동 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현장 도로 한복판이 무너져 내려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한 시민이 땅속으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도시를 삼키는 싱크홀’에 대한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 ‘매우 불안’(53.5%)과 ‘불안’(41.7%)을 합쳐 95.2%가 불안감을 피력했고, "당신도 싱크홀 발생 피해자가 될 수 있다"에 대한 의견에는 ‘그렇다’(55.1%)와 ‘매우 그렇다’(24.5%)를 합친 비율이 79.6%에 달했다는 경기개발연구원의 최근 조사 결과도 있다. 이 밖에 이 조사에서 ‘최근 우리 사회에 위협이 되는 재난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홍수 및 태풍’이 39.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싱크홀’로 29.9%에 달했다.

 요즘은 우기철이다. 최근 지속된 폭우로 인해 도로마다 지반이 약화됐다. 여기에 낡은 상하수도 관로에서 균열과 누수가 더해진다면 지반 침하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지반침하 현상에 대한 안전 대책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