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龍魚服(백룡어복)

2018-09-13 00:00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白龍魚服(백룡어복)/ 白흰 백/龍용 룡/魚 물고기 어/服 입을 복

신분이 높은 사람이 권위를 버리고 민중들과 어울리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오(吳)나라 왕이 백성들을 따라 술을 마시려 했다. 오자서(伍子胥)가 간언했다. "옛날에 흰 용이 연못으로 내려와 물고기로 변한 일이 있습니다. 어부 예저는 그 눈을 쏘아 맞추었습니다. 흰 용은 하늘로 올라가 하느님에게 하소연 했습니다. 하느님은 ‘그 당시 어느 곳에서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느냐?’라고 물었습니다. 흰 용은 ‘저는 차가운 연못으로 내려가 물고기로 변해 잇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하느님은 ‘물고기는 진실로 사람들이 쏘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다면 예저에게 무슨 죄가 있겠는가?’라고 했습니다. 무릇 흰 용은 하나님의 가축이고, 예저는 송나라의 미천한 신하입니다. 흰 용이 모습을바꾸지 않았다면 예저 또한 쏘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만승(萬乘)의 지위를 버리고 포의(布衣)의 선비들을 따라 술을 마시려고 하십니까? 신은 예저의 후환이 있을까 두럽습니다." 그래서 왕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 <鹿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