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으로 조용히 돌아갔다

9월 A매치 마친 태극전사들, 소속팀서 주말 경기 준비

2018-09-13 00:00       연합 yonhapnews.co.kr
▲ 손흥민이 12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속개되는 영국으로 출국하며 아버지 손웅정 씨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첫 A매치 2경기에 참가했던 태극전사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해 주말 경기를 준비한다.

‘벤투호 1기’ 주장을 맡았던 손흥민(토트넘)은 12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속개되는 영국으로 이동했다. 아버지 손웅정 씨와 공항에 나타난 손흥민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조용히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소속팀 토트넘은 1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EPL 5라운드 홈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최근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5월 프리미어리그 2017-2018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귀국해 축구대표팀에 합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했다. 이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은 뒤 한국·영국·미국을 오가며 프리시즌 등 일정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2018-2019시즌 개막전을 치렀고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엔 곧바로 선수단과 함께 귀국해 대표팀 훈련을 소화했고 이후 코스타리카·칠레와 연달아 평가전을 치렀다.

그는 11일 칠레와 평가전을 마친 뒤 혹사 논란에 대해 "나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많은 경기를 뛰었다. 혹사는 핑계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난 프로선수다. 나라를 위해 뛰는 경기라면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일정에 대해 밝은 표정으로 "이제 다시 시작이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무대"라고 말했다. 즐기는 마음으로 살인적인 이동·경기 일정 문제를 이겨내겠다는 의지다.

손흥민 이외 유럽파 선수인 기성용(뉴캐슬)과 독일 무대로 옮긴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도 출국해 소속팀의 주말 경기를 대비한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비롯한 일본 J리거와 이용(전북) 등 국내 K리거들도 소속팀에 합류한다.

한편, 벤투호 2기 멤버로 선정될 태극전사들은 우루과이(10월 12일), 파나마(10월 16일)와의 평가전에 대비해 10월 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다시 모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