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올 시즌 무관에 그치고 있는 박노석(35·P&Tel)이 SBS프로골프최강전(총상금 남녀 각 1억5천만원) 첫날 남자부 경기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노석은 31일(한국시간) 용인 태영골프장(파72. 6천9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와 최상호(47·빠제로)를 1타 차로 제치고 1위를 달렸다.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으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낸 박노석은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샷과 퍼트 모두 잘됐지만 날씨가 쌀쌀한 탓인지 그린 빠르기가 홀마다 달랐던 것에 고전했다”고 말했다.
 
10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한 박노석은 아이언, 샌드웨지, 우드를 번갈아 골라잡으며 적극적으로 홀을 공략, 14번홀(파4) 버디에 이어 16번, 17번(이상 파4), 18번홀(파5)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다.
 
상금랭킹 5위에 올라있는 박도규는 11번홀(파4)에서 샌드웨지로 친 세번째 샷이 그대로 홀인되는 행운 속에 5연속 버디를 낚는 등 버디만 8개를 기록했지만 17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아깝게 선두를 내줬다.
 
최상호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노익장을 과시했다.
 
상금왕 경쟁의 분수령이 될 이번 대회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김대섭(21·성균관대), 강욱순(36·삼성전자), 최광수(42·코오롱), 박남신(44)은 그리썩 좋은 출발을 보이지 못했다.
 
KPGA선수권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올라선 김대섭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4위에 그쳤다.
 
강욱순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에 올라 그나마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박남신과 최광수는 이보다 1타 뒤진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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