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화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이 다음주 자신의 영화가 상영되는 특별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쿠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31일 그의 사무소가 밝혔다.

`조스', `E.T.',`쉰들러 리스트'와 `레이더스' 등이 쿠바의 수도 하바나에서 열리는 스필버그 영화 회고전에 초대된데 따른 것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그의 최신작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상영하는데 참석함으로써이 페스티벌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

오마르 곤살레스 쿠바 영화협회장은 "스필버그 감독은 쿠바에서 영화제작자나 관객 모두에게 잘 알려진 존경받는 영화제작자"라며 "그가 우리의 초청을 받아 들여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스필버그 감독과 영화제작에 관련된 경험들을 서로 공유하고 쿠바인들이 얼마나 그의 영화를 사랑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대변인인 마빈 레비는 "쿠바영화협회로부터 초대를 받았다"며 "그는 항상 영화는 국경과 문화를 넘어 인간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보편적인 창조적 전달수단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쿠바의 영화인들과 일반 대중들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스필버그감독은 이번에 미 재무성으로부터 비상업적 영화관련 문화교류만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쿠바방문을 공식적으로 허가받았다.

스필버그감독의 이번 쿠바행에는 그의 부인이자 여배우인 케이트 케프쇼, 오스카상을 수상한 바 있는 촬영기사 자누쉬 카민스키 등과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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