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경기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 70.6천98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쳤다.
 
비제이 싱(피지)과 스티브 로워리(미국)가 5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를 이룬 가운데 최경주는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중간인 공동 15위에 그쳤다.
 
버디 3개, 보기 4개를 기록한 최경주는 샷이 다소 흔들린데다 퍼팅마저 부진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 정확도는 70%에 못 미쳤고 퍼트수는 31개로 치솟았다.
 
첫홀부터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2번홀(파3) 버디로 만회하고 9번홀(파5)에서 두번째 버디를 잡아냈으나 11번홀(파3)에서 또다시 보기로 주춤했다.
 
최경주는 12번홀(파4)에서 1타를 줄였으나 14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결국 첫날을 오버파 스코어로 마쳤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첫날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04야드의 장타를 뿜어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64%에 불과했고 아이언샷도 18개홀 가운데 12개홀만 그린에 적중했다.
 
버디를 4개밖에 잡아내지 못한데다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 1오버파 71타로 최경주와 함께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우즈가 오버파 스코어를 낸 것은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81타를 친 이후 21라운드만이다.
 
6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연못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우즈에게 뼈아팠다.
 
`유럽의 새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최경주, 우즈와 함께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신인왕 찰스 하웰 3세(미국)가 4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1타 뒤진 3위를 달렸고 프레드 펑크(미국)가 3언더파 67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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