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하우스' 송혜교, '파리의 연인' 김정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 명세빈의 공통점은 모두가 발랄하고 유쾌하다는 것. 그리고 모두들 깜찍한 티셔츠로 그 발랄함을 완성한다는 점이다. 개성과 발랄,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티셔츠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폴 프랭크의 줄리어스 티셔츠 = 송혜교와 김정은이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티셔츠는 미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폴 프랭크(Paul Frank)의 티셔츠. 흰색, 분홍색, 파란색 등 밝은색 바탕에 원숭이 '줄리어스'(Julius)의 얼굴이 그려진 줄리어스 티셔츠는 발랄함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개성있는 이 티셔츠에 무릎선 아래가 넓게 퍼지는 청바지나 짧은 미니스커트를 받쳐 입고 굽 높은 샌들을 신으면 경쾌하고 발랄해 보이면서도 몸매를 잘 살릴 수있다. 헐렁한 카고팬츠와 스니커즈에 입으면 편한 캐주얼룩이 된다.

송혜교와 김정은, 명세빈이 드라마 속에서 애용한 폴 프랭크의 분홍색 잠옷도 인기다. 줄리어스 티셔츠에 줄리어스의 얼굴이 작게 프린트된 바지는 귀여운 느낌을 강조한다.

폴 프랭크 매장은 지난달 명동에 처음 문을 열었고 이번달과 다음달 갤러리아 백화점과 롯데 영플라자에 입점한다. 가격은 티셔츠가 4만5천-7만원.

▲캐릭터 티셔츠 = 가슴이 푹 파지거나 끈 없는 옷이 부담스럽고 노출이 꺼려진다면 원숭이, 돼지, 고양이 등 동물이 그려진 캐릭터 티셔츠는 어떨까.

팔이 긴 원숭이 '멍키클립'을 마스코트로 내세운 패션 브랜드 '키플링'(Kipling)은 반소매 티셔츠와 러플탑을 내놓았다. 빨강.노랑.파랑의 멍키클립이 그려진 반소매 티셔츠는 무엇이든 무난하게 받쳐 입을 수 있는 아이템.

분홍색과 흰색 러플에 멍키클립 프린트를 한 러플탑은 흰색 정장치마나 플레어 스커트에 입으면 여성스러워 보이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가격은 티셔츠 5만5천원, 러플톱 7만5천원이다.

캐릭터 브랜드 '해피앤코'(Happynco)의 분홍돼지 프린트 티셔츠와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에이식스'(A6)의 스니커즈 신은 고양이 프린트 티셔츠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

▲돌아온 미키 마우스 =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우리 나라에서도 때아닌 '미키마우스'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사라 제시카 파커가 미키 마우스 티셔츠를 입고 나오자 미국 여성들이 옷장 속에 묵혀두었던 이 옷을 꺼내 입기 시작한 것. 유럽의 여성들도 미키 마우스 티셔츠로 복고풍 유행에 맞춰나가고 있다.

색 바랜 미키 마우스 티셔츠에 낡은 청바지를 같이 입으면 빈티지룩을 연출할수 있다. 또 헐렁한 미키 마우스 티셔츠에 남성용 트렁크를 받쳐 입으면 섹시한 듯 귀여운 잠옷으로도 입을 수 있다.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이 입고 나온 일본의 패션 브랜드 '에고이스트'(EGOIST)의 미키 마우스 티셔츠도 유행을 타고 있다. 미키 마우스의 얼굴이 크게 그려져있는 이 티셔츠는 캐주얼과 정장에 모두 잘 어울린다. 소매 없는 티셔츠와 겹쳐 입으면 멋진 레이어드룩을 연출할 수 있다. 긴소매 티셔츠도 있어 가을에도 입을 수있다. 가격은 5만8천-9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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