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프로축구에서 149-0이란 `엽기 스코어'가 나왔다.
 
3일(한국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인 `마다가스카르'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수도 안타나나비로에서 열린 1부리그 경기에서 원정팀 SOE가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표시로 자책골을 줄기차게 넣는 바람에 지난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홈팀 AS 아데마가 149-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해프닝은 SOE의 라차라자카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같이 화를 내면서 시작됐다.
 
감독이 이성을 잃자 선수들도 덩달아 흥분한 나머지 급기야 자기 골문에 대고볼을 계속 볼을 밀어넣었고, 홈팀 아데마 선수들은 즐거운 표정을 한 채 우두커니 상황을 지켜만 봤다고 관중들은 전했다.
 
마다가스카르 라디오는 “149-0은 프로축구 경기에서 세워진 세계신기록”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우승컵을 아데마에 내준 SOE는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으로 올시즌 아프리카클럽 왕중왕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2회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는 등 실력이 만만치 않은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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