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문초등학교(교장 남궁순옥)가 오는 6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결식아동을 위한 기금 마련 음악회를 연다.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겨울은 지난 여름 수해로 입은 엄청난 피해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이어서 주위의 걱정을 더하게 하고 있고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이에 박문초등학교에서는 평소 틈틈이 준비한 제8회 박문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열어 초청가수 유열과 송민수와 강촌사랑들 등과 함께 결식아동을 위한 기금마련 공연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81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박문오케스트라(지도교사·신상동) 단원들이 신상동 교사의 지도로 평소 갈고 닦으며 준비해온 주옥같은 레파토리로 청중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박문초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단원들은 관악합주, 현악합주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초청가수 유열과 함께 하는 동요 및 히트곡 시간은 청중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청가수 유열씨는 `섬집아기', `가을길', `윷놀이', `숲속을 걸어요' 등의 동요와 자신의 힛트곡인 `화려한 날은 가고', `사랑의 찬가',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등을 불러준다.
 
남궁옥순 교장은 “조금씩 나누면 어느 정도 함께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며 “결식아동들에게 이 가을이 싸늘한 가을이 아니라 어느 해 보다도 따뜻하고 풍성한 가을이 되게 함께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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