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6일 치러진다.
 
수험생들이 지금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은 득될 게 없다. 그동안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거나 요점정리를 보면서 가볍게 마무리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자기관리에 힘쓰는 게 중요하다.
 
입시학원들이 권하는 마무리 전략과 자기관리법을 소개한다.
 
◇최종 학습 전략

▶점수관리 중요=교과서를 중심으로 중요한 부분과 요점정리 부분에 대한 확인복습을 한다. 오답노트를 활용하거나 그동안 풀어본 모의고사 또는 학습지, 문제집 등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한번 점검한다.
 
▶난이도 변화 대비=올해에는 언어와 수리영역이 지난해보다 약간 쉽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득점 목표자라면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어려운 문제도 다뤄보는 것이 필요하다.
 
▶실수예방에 최선=아는 문제를 틀리는 것은 고득점 전략에 치명적이다. 220문항 가운데 5문항만 실수하더라도 7∼10점을 손해보게 된다.
 
▶실전대비 기술점검=주말 등을 이용해 실전처럼 시험시간에 맞춰 예상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한번의 시험에서는 실력 외에 기타 변수가 큰 영향을 미친다.
 
◇자기관리법

이제는 실력을 쌓는 것보다 그동안 다져온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새벽까지 공부하는 것은 금물이다. 시험이 닥쳐오면 불안감에 밤늦게까지 책을 뒤적거리며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육체적, 정신적 피로만 가중시킨다.
 
시험 당일과 같은 시간대에 가볍게 학습하며 시차 적응력을 키우도록 한다.
 
▶“내가 모르면 남도 모른다”라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마음의 안정을 유지한다. 남은 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며 시험이 나에게만 어려운 것은 아니다.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의 생활리듬을 깨는 새로운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한다. 평소 습관대로 하는 것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평소 소화가 잘 안되거나 좋아하지 않는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한다.
 
◇예비소집일

▶예비소집 장소에 갈 때는 메모지와 필기구를 반드시 지참해 주의사항을 잘 듣고 메모해둔다. 특히 시험을 치를 장소를 눈여겨 살펴두고 고사장이 평소 익숙한 장소가 아니라면 교통편 및 약도도 메모해둔다.
 
▶불안감에 입맛이 없어도 평소대로 식사를 해야 한다. 다만 과식은 금물이다.
 
▶시험 전날에는 아무리 실력이 좋은 수험생도 초조해지기 마련이다.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줄넘기, 맨손체조 등으로 가볍게 몸을 풀어 긴장을 해소하는 것도 좋다.
 
저녁에는 수능 당일 지참해야 할 수험표와 주민등록증(학생증), 필기구, 정리노트 등의 준비물을 반드시 챙겨놓아야 한다.
 
◇수능시험일

▶수능시험일에는 일찍 일어나 시간에 쫓기는 일이 없도록 한다. 당황하면 준비물을 빠뜨리거나 알고 있는 것도 생각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시험일에는 예년과 같은 입시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긴장과 초조함 때문에 평소보다 추위를 더 늘낄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응하기 좋도록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게 좋다.
 
▶아침식사는 반드시 하도록 하고 수험표 등의 준비물을 미리 확인한다. 수험표를 분실할 경우 당황하지 말고 주민등록증과 원서와 동일한 사진을 갖고 시험시작전 시험장 고사본부에 가면 수험표를 받을 수 있다.
 
▶답안표기는 고사장에서 배부하는 컴퓨터용 사인펜만 허용된다. 편안한 마음으로 쉬는 시간에 읽어볼 수 있도록 정리노트는 지참하는 것이 좋다.
 
▶고사장에 도착하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명상, 심호흡 등으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분위기에 적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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