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동화 행복한 세상'(월∼금 2TV 오전 11시 20분, 1TV 오후 5시 15분)이 오는 16일로 방송 700회를 맞는다.

2001년 4월 30일 첫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가슴 뭉클한 생활 주변의 에피소드를 절제된 움직임과 잔잔한 파스텔풍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시청자들의 가슴에 훈훈함을 전달해 왔다.

이 프로그램에 소개된 사연은 책으로도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연극 무대로도 옮겨지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TV동화…'는 700회를 맞아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생활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 평범한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행복한 부부 시리즈'를 방송한다.

첫번째 이야기 '평등 부부의 육아일기'(16일)는 육아 휴직계를 내고 아이를 돌보는 남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튿날은 채소를 죄다 갉아먹는 달팽이를 잡기위해 밤마다 불침번을 서던 한 부부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달팽이를 위한 불침번'이 소개된다.

힘든 아내를 위로하는 남편의 이야기 '아내를 위한 선물'(18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부부의 사연 '아름다운 집'(19일)이 이어지고 마지막 20일에는 앞니를 다쳤지만 어려운 형편 때문에 불법시술을 받았다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변한 남편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이 없으면 잇몸으로'가 방영된다.

이번 특집은 가정의 큰 기둥인 부부의 모습을 돌아봄으로써 가정과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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