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승 평가원장은 오는 6일 수능시험이 끝나는 대로 표본채점에 들어가 7일 오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발표 범위는 전체와 상위 50%의 영역별, 계열별 예상평균점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표본채점의 표집대상은 평가원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경기 11개 시험지구 중 최근 몇년 간 그해 수능의 평균분포와 가장 유사한 점수분포를 보였던 1~2지구, 20~30개 고사장이며 표본 크기는 4만명 내외이다.
이 원장은 등급별 하한점수를 공개하지 않는데 대해 “4년 간 수능과 모의평가결과 평균점수 예상치도 ±3점의 오차가 있었다”며 “변환표준점수로 환산해 등급별 하한점수를 계산하면 오차 범위가 훨씬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평가원이 수능 후 채점결과 발표 때까지 수험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진로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표본채점을 한다고 밝힌 표본채점의 본래 취지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어서 표본채점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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