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준 전 의무사령관은 27일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대업씨와 오마이뉴스, 민주당 신기남 의원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전씨는 소장에서 “피고들이 원고가 97년 7월 당시 이회창 대통령 후보 동생 회성씨를 만나 정연씨 신검부표 폐기를 공모했다고 주장하지만, 원고가 회성씨와 처음만난 것은 97년 11월초”라며 “신검부표도 적법한 절차에 의해 파기됐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김대업씨는 허위 사실을 언론사에 퍼뜨려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고 오마이뉴스와 신기남 의원은 김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고 대중에 유포, 원고에게 정신적 고통을 입힌 만큼 배상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대업씨는 “의혹이 제기된 지 3개월이 지나서야 소송을 낸 것은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있다고 봐야 한다”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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