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1번 국도변,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은 대형 유통할인점의 개점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가 교통대란 및 대기오염 유발을 우려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7일 오산화성환경운동연합을 주축으로 하는 시민사회단체 공동성명서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동안 진행될 교통량 조사와 대기오염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롯데마트는 오산시내를 관통하는 1번 국도변 (구)화성군청사 자리에 지어지고 있는 건물로 연면적 3만3천㎡, 주차대수 616대 크기의 지역내 최대 규모 할인점이다.
 
성명서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은 교통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대형유통매장의 진출로 기업의 이익과 세수증대, 시민편익 및 고용창출 등의 긍정적 효과 보다는 교통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부담이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국도 1호선과 시내 중심부에 자리잡은 롯데마트로 인해 향후 심각한 교통대란이 야기될 경우 롯데측과 오산시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으며 입점이후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또 롯데마트 건축허가에 앞서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한 경기도와 시 담당 공무원들의 책임 추궁은 물론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한 평가위원들의 명단 및 평가과정 공개도 요구키로 했다.
 
이에 앞서 오산화성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9일 롯데마트 관계자와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량 조사와 대기오염 측정을 공동으로 실시한다는데 합의하고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시민 최모(44·자영업·오산시 신장동)씨는 “평상시에도 차량통행이 많아 혼잡한 군청사거리에 대형 쇼핑센터가 들어서면 순식간에 교통 지옥으로 변할건 불을 보듯 뻔한게 아니냐”며 “애당초 지하차도나 고가도로 같은 대안 하나없이 무모하게 허가를 내준 관이 책임져야할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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