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연합뉴스) 뉴욕 맨해튼에 골프박물관이 등장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6일(한국시간) 맨해튼의 명소인 러시아 찻집 경매에 1천600만달러로 입찰했으며, 낙찰시 골프박물관으로 개조한뒤 2004년 US오픈 대회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네기홀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찻집은 지난 26년 러시아국립발레단 출신 회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후 음악인, 연극인, 유명인사들이 모이는 명소가 됐고 최근 2천만달러를 들여 개보수를 하기도 했으나 지난 7월 문을 닫았다.

협회 대변인은 "파산법원이 2주후에 협회의 입찰에 대해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저지주 파힐즈의 협회 본부내에 위치한 기존 박물관은 한해 방문자가 2만5천명 정도에 그쳐 좀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왔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협회는 기존 박물관을 유지하면서 맨해튼 박물관은 앨런 셰퍼드가 달에서 골프공을 치는데 사용했던 6번 아이언 골프채 등을 전시하는 등 보다 현대적이고 역동적으로 꾸며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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