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한 청소년들의 범죄가 급증, 관계기관의 예방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절취한 오토바이를 이용한 절도 행각을 비롯해 신축빌라만 돌며 귀금속을 절취한 일당, 그리고 취객을 상대로 한 절도 등 청소년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
 
인천시 남구 주안 2·4·8동을 무대로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 슈퍼마켓 18개소를 침입, 담배·음료수 등 200여만원 상당의 물건을 절취한 문모(16)군 등 고교생 친구 7명이 26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5일까지 절취한 오토바이 3대를 타고 다니며 주안2동 M슈퍼 등 주인이 문을 잠그고 퇴근한 슈퍼마켓만을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남동구 만수동일대 고급형 신축빌라만 선정,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하는 수법으로 총 12회에 걸쳐 1천243만원의 귀금속과 현금 등을 상습적으로 절취해온 고교생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임모(17)군은 술에 취해 노상에서 잠이든 피해자들을 상대로 지갑 및 핸드폰 등 58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후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 5회에 걸쳐 40만원을 찾아 사용해오다 25일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한 청소년들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에 지시, 청소년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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