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고양시에 시립예술단이 창단된다.
 
시는 22억여원(추정)을 들여 남녀혼성 합창단, 소년소녀 합창단, 교향악단, 국악단 등 모두 4개 예술단체로 구성된 시립예술단을 2005년말까지 연차적으로 창단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고양시립예술단체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마련,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올해말까지 확정짓기로 했다.
 
시는 우선 내년 상반기에 남녀혼성 합창단(58명)과 소년소녀 합창단(74명)을 각각 창단할 방침이다.
 
또 덕양문화체육센터가 준공되는 2004년 9월까지 교향악단(76명)을, 일산문화센터가 준공되는 2005년말까지 국악단(66명·이상 지휘자·악장·단원 포함)을 각각 추가 창단한다.
 
이에 따라 10여년 가까이 비상임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는 고양시립 여성합창단은 남녀혼성 합창단과 통합돼 더 수준높은 4부 하모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예술단원을 공개 선발하기로 했으며, 보수 체계는 수원·부천시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인구 80만명이 넘는 경기도내 수원·부천·성남·안양·고양시 가운데 그동안 고양시만 유일하게 시립예술단이 구성돼 있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시립예술단 창단 필요성이 진작부터 거론돼 왔지만 인프라 구축이 늦어져 이제야 시작됐다”며 “덕양문화체육센터, 일산문화센터가 준공되면 예술단 본격 활동이 가능해 문화예술 도시로서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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