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과 광복군 총사령부 등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한 항일 독립운동가 조시원(1904.10.23~1982.7.18) 선생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발표했다.
 
1904년 양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어려서부터 일가족 10명을 독립운동가로 키워낸 선친과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망명한 친형들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선생은 1920년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간 이후 1929년 베이징(北京)에서 `다물단'(多勿團)에 참가, 친일파 숙청작업을 전개했으며 이후 만주로 건너가 조선혁명군 총사령관 양세봉 장군과 동만청년동맹을 조직, 무장투쟁에 참여했다.
 
선생은 1938년 11월에는 임시정부 선전위원, 특파원, 선무단장 등으로 임명돼 입법과 행정 양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전개했다.
 
또 1940년 광복군 창군에 참여한 선생은 광복군 총사령부가 시안(西安)으로 이전하자 현지에서 부관처장 대리로 활약하다 1942년 광복군총사령부 법무처장, 정훈처장, 특파원 등을 역임했다.
 
선생은 해방이 되자 1945년 12월 귀국했으며 이후에도 국민의회 대의원 겸 법무위원, 전재동포위원회 상무위원, 삼균주의청년동맹 부위원장, 태양신문사 고문 등을 맡아 건국운동에 진력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한 바 있다.
 
한편, 선생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특별 전시실이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10월 한 달간 설치되고 순국선열유족회에서는 선생에 대한 학술강연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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