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가 1년8개월만에 재개됐다.
 
박창련 국가계획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한 북측 대표단 30명은 27일 오후 중국 베이징발 아시아나항공 OZ332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북측 대표단은 오는 30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윤진식 재정경제부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대표단과 남북철도 연결, 식량지원 등 남북경협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은 취재진에 배포한 도착성명에서 “이번 회의에서 훌륭한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 일행은 이어 숙소인 서울 그랜드힐튼호텔로 이동, 남측 대표들과 도착환담을 가졌다.

윤 남측 수석대표는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며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화해협력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한 만큼, 이제 결실을 봐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북측 수석대표는 “제2차 북남 경추위에 상정된 모든 문제를 힘을 합쳐 풀어간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화답했다.
 
윤 남측대표는 “경제문제는 합리적, 효율적, 실질적인 측면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이번 회의는 경제전문가들이 경제문제를 논의하는 만큼, 합리적, 효율적, 실질적 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측대표단은 환담을 마친 뒤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정세현 통일부장관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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