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경기북부지역을 관장할 제2교육청의 설치를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건의를 통해 “경기북부지역의 교육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균형적인 교육발전을 위해 북부 교육행정을 담당할 기구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조직진단에서도 한수이북을 관할하는 경기 제2교육청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권고가 있었다고 도교육청은 덧붙였다.
 
도교육청이 세운 구상을 보면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관할하게 될 제2교육청을 경기도 제2청이 있는 의정부에 두고 제2부교육감(국가2~3급) 밑에 2국 11과 체제의 기구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필요인력은 국가직 54명, 지방직 177명 등 모두 231명으로, 본청 정원의 20%(69명)를 줄여 제2청에 배치하고 부족한 162명은 신규정원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도 제2청 설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국가정책 방향과 어긋난다는 점 때문에 건의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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