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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승 남았다'…마해영 3타점 원맨쇼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02년 11월 07일 목요일 제0면
팀 창단 21년만에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노리는 삼성이 8부 능선을 넘었다.
 
`7전8기'에 나선 삼성은 입동인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간판투수들을 모조리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마해영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점의 맹활약을 펼친 덕에 LG를 4-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3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꿈에도 그리던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가슴에 안을 수 있게 됐다.
 
양팀의 주력투수들이 총동원된 이날 경기는 `찬스 뒤의 위기', `위기 뒤에는 찬스'라는 금언이 꼭 들어맞았다.
 
LG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 무사 만루의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권용관이 절묘한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유지현은 임창용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가는 내야안타, 이종열의 보내기번트는 수비 실수로 행운의 내야안타가 돼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
 
그러나 3번 박용택의 1루 땅볼 때 홈으로 뛰어들던 권용관이 아웃됐고 4번 마르티네스는 삼진, 5번 김재현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는 등 클린업 트리오가 단 1점도 올리지 못해 LG 벤치는 땅을 쳐야 했다.
 
벼랑에서 탈출한 삼성은 8회초 LG의 특급 마무리 이상훈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승엽의 2루 땅볼때 3루까지 뛰어 1사 3루를 만들었고 4번 마해영은 고려대 동기생인 이상훈으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적시타를 터뜨려 천금같은 결승점을 올렸다.
 
앞서 삼성은 1회초 마해영의 2루타와 김한수가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0으로 앞선 뒤 2회초에도 마해영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0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그러나 LG는 2회말 최동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고 3회와 5회에는 신인 박용택이 적시타로 1점씩을 추가해 3-3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았다.
 
이날 양팀은 내일은 없는 듯 마운드의 주력투수들을 총동원해 4시간20여분의 혈투를 벌였다.
 
삼성은 선발 엘비라에 이어 5회 임창용, 7회 노장진을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구사했고 LG는 포스트시즌 한 팀 최다투수 타이인 7명을 투입했지만 눈물을 삼키고 말았다.
 
7회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삼성 노장진은 3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특급 투구를 펼쳐 한국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이상훈은 3이닝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 1번 유지현은 5타수 4안타를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고 삼성 이승엽은 사사구 3개를 골랐지만 2타수 무안타로 한국시리즈 연속경기 타점기록이 9경기에서 멈췄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은 삼성이 오상민, LG는 만자니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의 3만500석이 모두 팔려 2000년 6차전부터

한국시리즈 1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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