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환황해) 도시회의 시장회의'에 참석한 3개국 10개 도시 시장들은 7일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동아시아 경제권에 속해있는 각 회원도시의 상호발전을 위해 경쟁을 통한 협력관계를 활발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3개국 10개 도시가 환황해권 관광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가장 큰 걸림돌인 비자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
 
▶이번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 그러나 비자는 중앙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인 만큼 각 도시 시장들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중앙정부에 완화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하는 방향으로 풀어야 할 것으로 본다.
 
-경제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내년을 목표로 `(가칭) 동아시아 경제교류 추진기구'의 창설에 합의했는데 추진기구에서 담게 될 내용은 무엇인가.
 
▶그동안 10년여에 걸친 시장회의를 거듭하다 보니 시정뿐 아니라 경제문제까지 다뤄야한다는데 인식하게 됐다. 경제와 시정은 뿌리관계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추진기구가 구성되면 도시간 경제발전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가 주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이번 시장회의에서는 향후 추진방향으로 경제특구 등의 연대를 하기로 했는데 한국에서 추진중인 경제특구가 본격화되면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협조와 경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밝혀달라.
 
▶앞으로 경제분야에 있어서도 경쟁관계에서 상호보완관계로 가야한다. 각 도시가 갖는 차별화와 장점을 활용한 연대를 이뤄 파이를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으로 본다. 한·중·일은 과거 응어리도 있었고 체제의 차이도 있다. 그러나 유럽이 급속히 하나의 경제권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며 환황해권에 접해있는 동북아 도시도 협력과 상생으로 가기 위한 경쟁을 통해 공동번영에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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