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브랜드쌀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연구기관이 직접 개발한 쌀의 품질을 보증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밥맛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한 일품쌀 완전미의 브랜드화를 위해 `농부상' 상표를 제작, 일품벼로 완전미를 생산하는 등 일정조건을 갖춘 생산자 단체 등에 상표를 사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농부상' 상표는 우리나라에서 밥맛이 가장 좋은 일품쌀 완전미와 엄지를 세운 농부상으로 일품쌀의 밥맛이 세계 으뜸임을 상징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농부상 상표 사용을 희망하는 농가 및 생산자단체는 재배품종은 일품벼 완전미를 생산하는 조건으로 재배면적은 20ha이상, 저장은 품종을 구분해 저온 저장해야 하며 색채선별기와 입형분리기 등 완전미 생산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조건을 갖춰 언제든지 농진청 작물시험장 벼 재배생리과 ☎(031)290-6857로 신청하면 된다.
 
브랜드쌀은 자치단체가 쌀 판촉경쟁에 나서면서 불붙기 시작해 수십종의 브랜드쌀이 판매되고 있으며 `대왕님표 여주쌀'과, `햅쌀 맛 그대로', `부모님 생각', `EQ 온고을', `황토쌀', `우렁이 쌀' 등 지역특색과 건강 쌀 개념을 도입한 브랜드 쌀 홍수시대를 맞고 있다.
 
작물시험장은 지난달 31일 우리나라 유통 쌀의 품질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개발한 일품쌀 완전미의 상표인 `농부상'을 화성시 조암농협에 기술이전 했다.
 
물시험장 벼 재배연구팀은 화성시 농업기술센터, 조암농협과 공동으로 화성간척지에서 고품질쌀 생산을 위해 25㏊ 규모의 시범사업을 실시한 가운데 계약재배로 생산된 일품쌀 완전미는 조암농협을 통해 기술 이전된 상표를 부착, 올부터 출하할 계획이다.
 
작물시험장 문헌팔 장장은 “`농부상' 상표를 부착한 쌀은 품종, 산지, 도정일자 등을 표기해 얼굴 있는 상품을 생산함으로써 쌀의 품질과 가격 차별화,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신뢰도 증진, 가격 및 미질 등 상품성 향상으로 우리 쌀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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