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랭킹 톱30 안에 꼭 들겠습니다"

국내 남자골프 내셔널타이틀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 참가를 위해 28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경주(32)는 남은 시즌 10개 대회에서 상금 25만∼40만달러를 보태 상금랭킹 '톱30'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쇼트 게임 등을 보완한다면 내년에는 메이저대회도 도전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컴팩클래식에서 한국골프 사상 최초로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를 정복한 최경주는 이후 처음으로 국내팬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음은 최경주와의 일문일답.


-- 귀국 소감은

▲두 달전부터 가슴이 설레였다.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뛰어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더욱 돌아오고 싶었다. 한국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조금 일찍 한국에 오게됐다.

-- 컴팩클래식 우승때 성원을 보낸 팬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그때는 모든 것이 다 잘 맞아떨어졌다.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도와주셨고 교민과 팬들의 성원도 큰 힘이 됐다. 감사드린다.

-- 올시즌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는데

▲우승하면 랭킹이 크게 뛰어오르는 등 많은 변화가 온다. 1승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좋아지고 있다. 내년에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남은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

▲현재 톱 클라스 선수로 들어가는 입구에 서 있다. 1승 이후 대우 등 모든 것이 달라졌는데 일단 올해는 적응 기간으로 여긴다. 쇼트게임 등을 보완한다면 메이저대회도 도전해볼만 하다.

-- 국내 일정과 잔여 시즌 계획은

▲랭킹포인트를 많이 따놓아 국내 일정을 길게 잡았다. 한국오픈에서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미국에 돌아가면 아멕스 대회부터 10개 대회를 출전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25만-40만달러 정도를 보태 톱30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이렇게 되면 내년에는 마스터스부터 출전할 수 있다.

--한국오픈에 임하는 각오는

▲이미 두 차례나 우승해 봤기 때문에 몸만 따라준다면 자신이 있다. 미국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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