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각한 취업난으로 자격증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케이블TV와 위성방송 채널에서도 앞다투어 자격증 강좌를 신설하고 있다.

EBS는 위성채널 EBS플러스2에서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한자능력 검정시험,실용영어 CeLP 대비 강좌 등을 방송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교재, 강의내용, 공부방법 등을 문의하는 수험생의 글이 연일 올라오고 이미 자격증을 딴 합격자와 운영자가 답변의 글을 올리는 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시청행태를 보이고 있다.

경제뉴스채널 MBN도 이번 가을 개편에서 자격증 강좌를 고정 편성했다.

MBN은 고학력자가 몰리는 공인중개사 시험 강좌를 매주 수요일 밤 11시 50분에 신설했고 매주 목요일 밤 11시 50분에 방송하는 이종임ㆍ이매리의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강좌도 수험생은 물론 요리에 관심있는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세무회계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산세무회계 강좌를 매주 월∼수 밤 12시에 방송하고 있다.

방송대학TV OUN은 정보처리기사, 공인중개사 등 각종 자격증 대비 강좌를 방송한데 이어 최근에는 컴퓨터 실기관련 강좌와 `업그레이드 토익 리스닝'과 같은 실용영어 프로그램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자격증 강좌는 본방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시간이 없어 프로그램을 놓쳤거나 복습을 원하는 수험생이 인터넷 VOD를 활용해 반복 시청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도 특징이다.

MBN의 김영수 PD는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자격증에 관심을 갖는 구직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집에서 편안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TV자격증 강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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