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03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실수로 합격자 14명을 누락시킨 뒤 뒤늦게 명단에 추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대는 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시모집 1단계 합격자 2천86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8일 자체 점검과정에서 음대 10명과 체육교육과 4명 등 모두 14명을 누락시킨 것을 발견, 이들의 명단을 합격자 명단에 추가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1단계 합격자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입력 실수로 오류가 발생했지만 합격과 불합격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합격자의 수가 하루만에 늘어나 입시부정 등 온갖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대학입시에서 어떻게 이런 실수가 있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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