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추억의 영화를 감상하는 시간과 옛 영화인들도 만나볼 수 있는 안양영화촬영소 회고전이 지난 9일 안양문예회관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전이 성대히 펼쳐졌다.
 
또 회고전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이 신중대 시장과 영화인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신상옥·최은희·신성일·신영균·임진출 등 옛 영화 배우들의 팬사인회가 마련되기도 했다.
 
개막식에 이어 마련된 이날 추억의 한국 영화로 `빨간 마후라'가 오후 2시와 7시 2회 무료 상영돼 기성세대들을 젊은 시절 아련한 추억속에 젖게 했다.
 
이번 7일간의 회고전에는 빨간 마후라 외에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이조여인 잔혹사, 내시, 벙어리 삼용이, 상록수, 연산군 등 60~70년대 안양에서 제작된 추억의 한국 명화가 하루 두편씩 2회(오후 2시, 7시) 상영된다.
 
또 당시 안양영화촬영소의 흔적과 한국영화의 발자취를 엿 볼 수 있는 옛 영화 포스터전과 사진전, 촬영기자재 전시회, 영화음악 80년사 감상코너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우리 영화산업의 현주소와 육성방안에 관해 토론하는 세미나가 안양학연구소 주관으로 오는 14일 오후 2시 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시는 안양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영화축제에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기성세대는 힘들었던 삶속에 최고의 흥미거리였던 영화를 통해 옛날을 회고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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