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정규리그 2연패를 눈앞에 뒀다.
 
성남은 10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2삼성파브 K-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김현수와 김대의의 연속골을 앞세워 부산 아이콘스를 2-0으로 격파했다.
 
성남은 후반 33분 박충균의 프리킥을 김현수가 헤딩골로 연결, 균형을 깬 뒤 46분 김대의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은 이로써 13승7무6패로 승점 46을 기록, 이날 수원 삼성을 1-0으로 누른 울산 현대(승점 41)와의 간격을 승점 5로 벌려놓았다.
 
현재 잔여경기 수가 성남은 1, 울산은 2라서 울산이 13일 전북 현대를 꺾을 경우 정규리그 패권은 17일 마지막날 경기 결과에 의해 가려지게 된다.
 
성남은 1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기면 무조건 우승이고 비겨도 골득실차에 의한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성남이 2연패를 사실상 굳힌 이날 울산은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19분 터진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역전 우승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지난달 19일 성남전 이후 파죽의 6연승을 거둔 울산은 11승8무6패로 승점 41을 기록해 수원(승점 39)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수원은 정규리그 우승이 좌절됐다.
 
이밖에 안양 LG는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눌렀고 부천 SK와 대전 시티즌은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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