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11구단이 태동하고 있다.

대구시민프로축구단(이하 대구)은 지난 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 승인 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내년 K-리그 참가를 위한 본격적인 창단 절차에 착수했다고 11일밝혔다.

대구는 신청서에 구단조직표와 함께 연맹 가입비 40억원을 포함한 소요예산 내역을 명시했으며, 선수선발과 숙소 설립 등 팀 창단을 비롯한 향후 팀 운영에 필요한 투자비를 213억5천만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상공회의소 소속 기업인 49명의 출자를 통해 53억5천만원의 자본금을 모은 대구는 오는 15일 대구 시민들을 상대로 한 시민주 공모 방식의 1차 증자를 실시,올해말까지 16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단장을 선임하고 전국체전과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완료되는 다음주부터 박종환 창단 감독을 앞세워 선수수급에 나설 예정이다.

구단주격인 초대 사장은 노희찬 대표이사인 대구상의 회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관계자는 "일단 공모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창단 자금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내년 K-리그 참가를 낙관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대구 가입 승인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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