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구리시가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시 홈페이지에 무차별 게재하고 있는 네티즌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더욱이 게재된 내용 중 시장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엄청난 내용의 글도 포함돼 있어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24일 시가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 토론광장에 한 네티즌이 작성한 시와 시장의 음해하는 내용의 글들이 게재됐다.
 
이 글에는 시장의 성명을 공공연히 거론하며 비하하는 내용으로 가득차 배후에 조정하는 인물이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다행히 26일 오전 10시께 게재된 글들을 시측이 삭제했지만 시 관계부서는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할 뜻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 23일 단행한 인사를 빗대어 `더럽고 추악한 인사'였다고 주장했고 새마을지도자라고 밝힌 김모씨는 `그녀의 ××를 벗겨라'라는 제목 아래 지난 97년 새마을연수 당시 시장이 부녀회원을 추행했다는 내용을 실었다.
 
또 `누구에게 돌을 던지는가'라는 제목의 김모씨는 시장을 위해 운동하지 않은 간부들을 협박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른 김모씨는 인사발령 예정자, 선거캠프 공로자 등 공직자의 이름을 여과없이 공개하고 있으며 특히 선관위 한 관계자를 금품수수쪽으로 매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아무리 가명으로 글을 올릴 수 있다지만 상식선을 벗어난 낯 뜨거운 내용을 실을 수 있느냐”며 “명예훼손 차원을 떠나 해도 너무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시의 한 관계자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을 사실인양 호도하고 있다”며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여 끝까지 추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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