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하루 수백명의 등산객이 산림욕을 즐기는 시흥시 대야·신천동 일원의 소래산이 군부대와 종교·체육동호회 등이 산림을 마구 훼손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모부대가 30여년전 설치한 유격훈련장이 사용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체육동호인들이 관계기관에 허가도 받지 않고 소래산 중턱 수백평의 산림을 무단으로 훼손하고 중장비를 동원, 평지로 만들어 배드민턴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산림욕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 종교계가 국가보물로 지정된 마애불상 인근 지역을 중장비로 마구 훼손, 민·군은 물론, 체육동호회 등이 합작으로 소래산을 훼손하고 있는데도 관계기관은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어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97년부터 등산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매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들여 등산로 보수공사를 하면서도 산림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을 외면하고 있어 소래산이 자칫 체육동호회와 군·관·종교계 등이 소유물로 적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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