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투수중 최대어로 꼽히던 염종석(29·롯데)이 일찌감치 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12일 염종석과 계약 보너스 6억1천만원과 연봉 1억5천만원에 옵션 2억원을 묶어 4년간 총 14억1천만원에 재계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FA 신청 기간(15∼22일)이 시작되기도 전에 발빠르게 주력 투수를 붙잡은 롯데는 박정태, 강상수, 김응국 등 팀내 나머지 FA 선수들과도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FA 자격을 얻는 15명의 선수중 가장 먼저 계약한 염종석은 “계약 조건에 만족하며 영원히 롯데맨으로 남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92년 17승으로 신인왕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염종석은 93년 10승을 거둔 이후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단 한차례도 두자릿수 승수를 쌓지 못하는 등 부진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6승을 거둔데 이어 올시즌 팀내 최다승인 8승(14패)을 기록하며 예전의 구위를 점차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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