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나흘째인 12일 체조경기가 열린 한라체육관에는 관중석이 텅텅 비어 체조가 비인기 종목임을 여실히 증명했는데.
 
이날 경기장에는 예선전이 아닌 남·여 고등부와 남·여 일반부 등 각 부문의 결승전이 진행됐음에도 불구, 관중석에는 각 선수단의 코치 및 관계자 이외에는 관중을 거의 찾아볼 수 없어 사활을 걸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 실망하는 모습.
 
특히 그나마 동원된 일부 초등학생 관중들의 매우 소란스럽게 굴자 경기 중간 중간에 본부석에서 주의를 주는 등 개최도시의 경기운영과 관중동원에 허점을 드러내기도.

 
○…한라체육관 앞에 마련된 제83회 전국체육대회 참가 시·도 홍보관 부스에는 각 시·도에서 준비해온 특산품과 관광상품을 판매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데.
 
특히 경기도는 도자기를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였으며 대구시는 손톱소재를, 전북은 일회용 인스턴트 비빔밥 등으로 시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기도.
 
그러나 영상물 방영과 알 공예품, 자수공예품 전시 및 판매 등의 특색없는 프로그램을 준비한 인천시 홍보관은 시민들이 외면해 텅텅 비어있는 실정.

 
○…검도 단체전에 참가한 인천고와 인천전문대가 연이어 1회전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겪은 인천시 검도 대표단은 12일 신성여고체육관에서 열린 남일반부 검도경기에서 인천시청이 막강 전력의 대구 달서구청을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는데.
 
이날 대표단은 인천시청이 국가대표가 여러명 포진하고 있는 대구 달서구청을 3:1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하자 뜻밖의 행운을 얻은 표정이 역력.
 
그러나 인천시청은 2회전에서 충북 청주시청에게 0:3으로 져 뜻밖의 행운은 2회전에서 멈춰 아쉬움을 연출.
 
김영국기자·ykk@kihoilbo.co.kr
박수철기자·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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