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교 1학년들이 대학에 가는 2005학년도 입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3∼4개 수능 영역을 반영한다.
 
특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등 상당수 주요 대학들은 전체 모집계열 또는 대부분 계열에서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과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중 1개 영역 등 이른바 `3+1'체제를 채택해 4개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고교 1학년때 배우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은 과반수 대학이 전교과목 성적을 요구하고 고교 2·3학년때 배우는 선택교육과정 성적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을 비중있게 요구, 학생부성적 관리도 중요해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우식·연세대총장)는 28일 전국 192개 4년제 대학의 `2005학년도 대입전형 학생부 및 수능시험 반영계획'을 집계해 발표했다.
 
2005학년도 대입전형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확대된 7차 교육과정이 2004년말로 고교 3학년까지 완전히 적용돼 수능체제도 선택중심으로 바뀌는 첫 해 실시돼 대학들은 저마다 수능과 학생부 등 전형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고교 1학년들은 지금부터 지망대학, 학과를 미리 정해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영역과 선택과목을 집중공부하는 `맞춤형 공부'가 필요하게 됐다.
 
정시모집 기준 수능의 대학별 반영계획은 언어, 외국어, 수리영역중에서 2∼3개 영역과 사탐·과탐·직탐 중 1개 영역을 선택하는 `2+1'(3개 영역) 또는 `3+1'(4개 영역) 방식이 대다수이다.
 
3개 영역 반영대학이 37%인 100개, 4개 영역 반영대학이 44.1%인 119개로 특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상당수 주요대학은 전체모집단위(일부 예체능 계열 제외)에서 4개 영역을 반영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제2외국어 및 한문영역까지 반영하는 `3+2' 방식을 채택하기도 한다.
 
2개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은 한국체대 등 34개, 1개 영역 반영대학은 부경대와 울산대 일부모집단위이며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대구예술대 등 15개다.
 
수시2학기 모집에서 수능성적을 최저자격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은 77개로 2003학년도의 31개보다 두배이상 늘어난다.
 
학생부의 대학별 반영계획은 고교 1학년때까지 배우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국어·도덕·사회·수학·과학·기술-가정·체육·음악·미술·영어 등 10개 교과목 성적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103개로 대부분이고 일부만 반영하는 96개 대학도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의 과목은 비중있게 반영한다.
 
고교 2·3학년때 배우는 선택교육과정은 학생이 이수한 전체교과영역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동국대, 서울교대 등 48개이지만, 일부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이 143개로 더 많다.
 
2005학년도에 수시 1학기 모집을 하는 대학은 75개, 수시 2학기 모집대학은 167개, 정시모집 대학은 192개로 2003학년도보다 수시 1학기 모집이 9개, 수시 2학기 모집이 1개 늘었다.
 
이번에 발표된 전형계획은 학생부 및 수능반영 항목만 예고한 것으로 구체적인 모집인원, 모집유형,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지원조건은 내년 12월께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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