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항상 서로를 도와가며 훈련에 임해준 동료들과 금메달을 함께 목에 걸 수 있어 몹시 행복합니다.”
 
83회 전국체전 5일째인 13일 제주관광산업고 사격장에서 벌어진 여일부 공기권총 단체경기에서 피말리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거머쥔 남구청 사격팀(김상희, 강숙현, 김지희, 김미정)의 우승소감.
 
이날 선수들은 합계점수 1천130점을 기록, 전북대표팀과 동점을 기록했으나 마지막 4차시기 상위 3명의 선수의 점수 합계(280점)가 전북 팀보다 2점이 많아 가까스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극적인 승리를 일궈낸 선수들은 “자치단체 소속팀으로서 승리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많이 들어 우승에 대한 기대는 하지 못했다”며 “입상만 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한 대가를 받는 것 같아 몹시 흥분된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비록 정식 코치는 없으나 구청소속의 단일 팀으로 기타 선발 팀보다 팀워크가 장점인 선수들은 “체전 일주일 전부터 코치를 자청해 지도해준 김윤식 코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훈련을 열심히 한 동료들이 자랑스럽다고 서로 격려했다.
 
이어 선수들은 “특히 미정이가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따내 더욱 기쁘다”며 “이제 모든 경기가 끝났으니 집에 돌아가 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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